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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에, 연봉도 높아”…1만명 넘게 도전하는 ‘이 시험’은?

    입력 : 2022.05.14 06:00

    2019년부터 합격인원 700명으로 늘면서 선호도 증가

    변호사에 주던 세무사 자격 폐지도 한몫

    연봉 상위 25% 8000만원…직업 만족도도 79.4%로 높아


    세무사 시험의 인기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전문직으로서의 위상도 좋은 데다, 소득과 직업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세무사 인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세무사의 인기는 자격 시험 응시 현황을 봐도 읽힙니다. 세무사 시험 지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22년 치르는 제59회 세무사 시험 지원자 수는 1만7885명(1차 지원자 1만5231명 포함)으로, 1차 지원자 수만 놓고 보면 2010년(5494명)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세무사 시험 지원자 수(이하 1차 지원자 기준)는 2011년 7198명, 2012년 7842명, 2013년 8350명, 2014년 8588명, 2015년 968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6년에는 1만775명이 지원하며 처음으로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1만438~1만496명을 유지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1만1672명, 1만2494명이 지원했고, 2022년엔 1만5231명으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021년 세무사 시험의 경우 공인회계사 시험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인기 자격시험 1위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시험도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의뢰인 상담을 들어주는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공식 홍보영상 캡처

    ◇세무사 시험 인기 이유는?


    세무사 시험은 최소합격 인원이 늘면서 준비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2018년까지 10년간 630명으로 유지됐던 최소합격 인원이 2019년부터 7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당시 국세청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는성실신고확인제도 도입 등에 따른 세무 수요 증가 요인과 세무업계의 경쟁 심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무사 최소합격 인원을 700명으로 결정했다 했습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세무사 자격증까지 자동으로 주던 제도가 2018년부터 폐지된 것도 세무사 자격증의 인기가 오르는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얼마나 받나?


    세무사는 무슨 일을 할까요? 우리가 보는 카페나 음식점들 모두 세무사가 필요합니다. 세무사가 세무 신고나 기장 대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기장대리란 매출과 매입, 각종 비용을 세무장부에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외에도 세무사가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세무사는 의뢰인에게 유리한 합법적 납세절차를 조언을 합니다. 세법에 따라 납부세액, 결정세액을 계산해 알려주기도 하지요. 개인이나 사업자를 대신해 재무제표 증명이나 세금완납 증명, 소득금액 증명, 부가가치세 신고내역, 결산 신고내역, 사업자등록 증명, ·폐업사실 증명 같은 각종 조세신고 서류를 확인해 주기도 합니다.


    세무사는 세법에 어긋난 세무신고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의뢰인을 대신해 세금신고서를 작성합니다. 국세청의 세금 부과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국세청을 상대로 의뢰인을 대신해 심사 청구도 하고,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 업무도 대행합니다. 의뢰인들도 세무사의 도움을 제대로 받으려면 세무사에게 연봉과 재정 상황 등을 정확히 알려야 하겠죠.


    부동산을 매매할 때도 세무사가 도움을 있습니다. 상속문제로 세무조사를 받는 사람을 대신해 조사를 받아주고 납세자의 의견진술도 대신합니다.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 대리 업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연봉과 직업만족도 모두 높은 편인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공식 홍보영상 캡처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무사 연봉은 하위(25%) 5300만원, 중위값 6610만원, 상위(25%) 8000만원입니다. 직업 만족도는 79.4%(100% 만점)로 나왔습니다. 연봉과 직업 만족도 모두 괜찮은 직업으로 꼽힐 만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간 세무사 고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5-2025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자료를 보면, 세무사는 2015년 약 12만1000명에서 2025년 약14만 2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등록된 세무사도 늘었습니다.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2022년 3월말 현재 등록회원은 1만4681명으로, 2016년 10월 기준 등록회원(1만2075명)보다 21%가량 늘었습니다.


    자격증 딴 이후의 길은?


    세무사는 개업을 해야 가치를 인정 받는 일명 ‘개업 자격증’이라고 불립니다. 보통 세무법인에 2년에서 5년 정도 근무하고 개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직업을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한 이임주 세무사는 “2년 차인 동기 15명 중에 13명이 개업을 했다”고 했습니다.


    개업 진입장벽이나 불안감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세무사는 회계사에 비해 저연차에도 개업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직군으로 나갈 수 있는 세무사./ 픽사베이

    세무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급과 9급 세무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세무사 자격증이 있는 경우 5%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세무직 9급 공무원은 약 2000만원, 7급 공무원은 약 2300만원의 연봉을 받습니다. 연봉만으론 개업 세무사보다 훨씬 적게 받습니다. 하지만 향후 개업할 때 세무 공무원 출신이란 점이 영업에 도움이 되고 인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세무직 공무원의 길을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기업들도 세무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무사 자격증 소자자의 서류 전형을 면제해 줍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은행과 금융권, 대기업에서도 채용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해주거나 가산점을 줍니다. 또 영업에 대한 압박 없이 세무라는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죠. 개업을 원하지 않는 세무사들은 세무법인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은 뒤 은행이나 대기업으로 이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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